"가짜 임원과 화상통화했다" AI 사기, 기업 보안 위협 급부상
AI 딥페이크 사기 새로운 차원, 기업 화상회의까지 속인다
영국 기업 350억원 피해, 1분기에만 AI 사기 피해액 2800억원 넘어서

안녕하세요. 디지털에이전시 이앤아이입니다.

"제가 임원 김대리인데요, 긴급히 송금이 필요해서 연락드렸습니다." 최근 직장에서 이런 연락을 받으셨다면 꼭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기 바라요. AI 딥페이크를 이용한 기업 사기가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거든요.

영국의 다국적 기업 아럽(Arup) 홍콩지사에서는 작년 직원이 회사 임원을 사칭한 딥페이크 영상에 속아 무려 2500만 달러(약 350억원)를 송금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범죄자들이 회사 고위 임원의 얼굴을 AI로 합성해 화상회의를 개최한 뒤 직원에게 송금을 요구한 것이죠.

사이버 보안회사 옵티브(Optiv)에 따르면 AI의 기업인 사칭 범죄 피해액이 올해 1분기에만 2억 달러(약 2800억원)를 넘어섰다고 해요. 정말 심각한 수준이죠.

더 놀라운 건 이런 AI 사기의 정교함이에요. 범죄자들은 몇 초의 영상이나 오디오만으로도 사람의 목소리나 이미지를 복제할 수 있게 됐거든요. 예전처럼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필요가 없어진 거예요.



실제로 최근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페라리와 광고회사 WPP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 시도도 있었어요. 미국에서는 지난해 딥페이크 범죄 시도가 10만 5000건 이상 발생했는데, 이는 5분마다 범죄 시도가 1건 발생한 셈이라고 해요.

기업들이 주로 노리는 타겟은 재무 관리자, 임원 비서, 엔지니어 등 회사 내부 정보를 가진 직원들이에요. 범죄자들은 CEO나 고위 관계자를 사칭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자금 이체 등을 요구하는데, AI로 제작된 가짜 영상이 실시간으로 응답하며 자연스러운 악센트까지 모방한다고 해요.

더 큰 문제는 많은 기업들이 평판 훼손을 우려해 피해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죠.

그럼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업들은 중요한 거래나 결정을 내릴 때 다중 인증(2FA) 같은 추가적인 보안 절차를 도입하고, AI 기반 딥페이크 탐지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에요.

특히 영상이나 음성에서 부자연스러운 표현이나 공인의 비상식적인 홍보를 주의해야 해요. 딥페이크는 사람의 얼굴을 완벽하게 구현해내지 못할 때가 있거든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보안 의식도 함께 발전해야 해요. 설령 임원이나 동료가 화상통화로 급한 업무를 요청해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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