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새로운 패권 전쟁, HBM4가 결정한다
초당 3TB 대역폭 경쟁, 삼성과 하이닉스가 벌이는 숨 막히는 기술 싸움

안녕하세요. 디지털에이전시 이앤아이입니다.
요즘 AI 얘기가 많죠? ChatGPT, Claude, Gemini…
이런 AI 서비스들이 빠르게 작동하는 건 결국 '메모리' 덕분입니다. 그리고 그 메모리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펼치고 있는 주도권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HBM4, 정체가 뭐예요?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GPU와 같은 프로세서에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보내주는 초고속 메모리예요.
쉽게 말해 AI가 고민할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많이 던져줄 수 있는지가 AI 성능을 좌우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AI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핫한 제품이 HBM4거든요.



삼성전자의 선제 공략
삼성전자는 "우리가 가장 빠르다"는 걸 보여주려고 합니다.
최근 미국 개최된 '오픈컴퓨트프로젝트 글로벌 서밋'에서 삼성은 HBM4E의 대역폭을 초당 3.25TB로 제시했어요.
이건 현 세대 제품 대비 2.5배 빠른 속도거든요. 특히 핀 속도(메모리와 GPU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13Gbps 이상으로 제시한 건 업계 최초라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전략은 명확해요. 엔비디아나 AMD 같은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대량 공급해서 신뢰를 쌓으면서, 동시에 양산 수율을 올려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려는 거죠.

SK하이닉스의 선발 우위
반면 SK하이닉스는 지금 유리한 위치에 있어요.
9월에 세계 최초로 HBM4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췄거든요. SK하이닉스의 HBM4는 10Gbps 이상의 동작 속도를 자랑하는데, 이건 국제 표준인 8Gbps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더 중요한 건 타이밍이에요.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출시에 맞춰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HBM4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즉, 시장에서 가장 먼저 대량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결국 누가 이길까?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HBM4 경쟁의 승패는 '얼마나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SK하이닉스가 준비를 앞서 진행한 만큼 유리하지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뿐 아니라 다른 고객사까지 빠르게 확보한다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이게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AI 시대에 고속·고대역폭 메모리 기술을 누가 주도하느냐는 한국의 글로벌 반도체 패권과도 직결되어 있거든요.
내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HBM4는 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두 기업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AI의 미래, 한국 기업이 어떻게 주도해 나갈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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