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유튜브 1시간 중단, 구글 정부 보고도 늦었다"10분 룰 지켜주세요" 정부의 반복된 요청, 또 무시한 구글안녕하세요. 디지털에이전시 이앤아이입니다.
지난 16일 오전, 출근길 통근자들의 뉴스피드가 갑자기 검은 화면으로 변했습니다.
유튜브가 먹통이 된 거죠. 오전 8시 17분부터 약 53분간 전 세계 수억 명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었습니다.
유튜브는 물론 유튜브 뮤직, 유튜브 TV까지 모두 같은 증상을 보였어요.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는 오류 메시지만 반복되었거든요.
구글은 문제를 빠르게 파악했습니다.
스팸 방지 시스템 업데이트 중 실수가 있었다네요. 보안 시스템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정상 이용자의 요청까지 과도하게 차단돼 버린 겁니다.
구글은 약 1시간 만에 시스템을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롤백' 조치를 통해 서비스를 복구했습니다. 반응이 빨랐다고 할 수 있죠.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정부 보고 말이에요. 방송통신발전법은 명확합니다. 주요 방송·통신사업자가 서비스 장애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10분 이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해야 한다고요.
그런데 구글은 장애 발생 44분이 지난 오전 9시 1분에야 정부에 보고했습니다. 규정을 확실히 어긴 거죠.
더 문제는 이게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구글은 2022년과 2023년에도 비슷한 지적을 받았거든요. 과기정통부도 깨닫고 있습니다.
2022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7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를 '주요 방송·통신사업자'로 지정하고 재난관리 의무를 부여했는데 말이에요. 이번 장애로 정부는 구글에 상세 경위 보고서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보상 문제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유료 회원들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기준은 '4시간 이상 장애'. 이번 장애는 약 1시간이었으니 보상 요건에 미치지 못합니다. 유료 서비스라도 일부 유저의 불편 정도는 보상하지 않겠다는 뜻이죠.
대학, 병원, 공공기관 같은 곳에서 강의 영상, 환자 교육, 홍보 콘텐츠로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는 요즘, 1시간이라도 영향이 큽니다. 글로벌 플랫폼에 우리 생활이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앤아이와 함께 더 나은 웹 환경을 만들어 나가요!
#유튜브먹통 #유튜브장애 #구글 #시스템장애 #보안업데이트 #온라인서비스 #롤백 #플랫폼장애 #디지털인프라 #정부규정 #이앤아이 #디지털에이전시 #대학교홈페이지 #병원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