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신분증, AI 사진…당신도 속을 수 있는 디지털 사기
이정재 5억원 사건, 머스크 7천만원 피해…'뭔가 이상하다'는 감각 중요

안녕하세요. 디지털에이전시 이앤아이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보고 듣는 것들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거든요. 최근 배우 이정재를 사칭해 50대 여성이 5억원을 뜯긴 사건이 그 증거입니다.

AI 셀카와 위조 신분증의 정교함
지난 4월 경남 밀양의 50대 여성 A씨는 틱톡에서 자신을 이정재라고 소개한 사람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오징어 게임' 촬영 얘기로 친밀감을 형성한 후, 사칭범은 AI로 만든 공항 셀카와 위조 신분증을 보냈어요. A씨는 이것들이 가짜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AI 기술이 정교해졌다는 뜻이죠.



6개월간 5억원을 뜯어낸 수법
사칭범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옮기며 '여보', '꿀' 같은 표현으로 연인 관계를 연출했습니다.
팬미팅 VIP 카드 발급비 1000만원, 미국 공항 억류 관련 수천만원 등 갖은 명분으로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했어요. A씨는 오면 다 갚아주겠다는 말에 6개월간 총 5억원을 송금했습니다.
AI 악용 범죄는 이것뿐 아닙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를 사칭한 사기범에게 7000만원을 뜯긴 피해자도 있었고, 최근에는 연예인 명예훼손에 AI 조작 사진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개인과 조직의 경각심이 필요한 때
대학의 정보보안학과, 병원의 개인정보 관리팀, 공공기관의 보안 담당자들은 이미 AI 악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아직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 돈을 요구하는 연락은 어느 누구도 의심해야 합니다.

둘째, 화면상의 사진과 영상만으로 상대의 정체를 확인하면 안 됩니다.

셋째, '뭔가 이상하다'는 직감을 믿으세요. 그게 당신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어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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