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모를 URL 누르지 마세요"... 쿠팡 사태 악용 미끼문자 주의
"불안한 마음에 URL을 누르면 안 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디지털에이전시 이앤아이입니다.

최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보도된 이후,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유출 사건을 악용한 피싱과 스미싱(문자 피싱)이 그것인데요. 경찰청에 따르면 이를 악용한 피싱 신고가 하루 20~30건씩 들어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가장 흔한 수법은 '신용카드 배송' 사칭입니다.
범죄자들이 피해자에게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고 전화합니다.
피해자가 신청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 곧바로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발급된 것일 수 있다"며 겁을 줍니다.
그다음 가짜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주는 거죠. 불안해진 피해자가 그 번호로 전화하면, 범죄자는 "악성 앱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강요합니다.

이 앱이 설치되는 순간이 문제입니다.
범죄자가 피해자의 휴대폰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게 되거든요.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모바일 뱅킹까지 들어가 돈을 빼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문자로 오는 사례도 있습니다.
"물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누락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특정 링크(URL)가 포함된 문자가 오는 건데요.
이 링크를 누르면 정부 기관이나 쿠팡을 위장한 가짜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여기서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개인정보 탈취, 무단 송금, 휴대폰 원격 제어 같은 추가 피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합니다.

더 교묘한 사례도 있습니다.
일부 피싱범들은 쿠팡 공식 메일 주소를 흉내 냅니다.
정상 메일은 'no_reply@coupang.com'이지만, 범죄자들은 특수문자를 하나 빼서 'noreply@coupang.com'이라는 주소를 사용한 거죠.

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보상을 해주겠다"며 앱 설치를 권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이를 확인할 방법이 있습니다.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에서 의심되는 문자를 복사해 붙여넣기 하면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만약 불법 스팸 문자를 받으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할 수 있으며, 휴대폰 간편신고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출처 불명의 전화나 문자는 절대 받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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