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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 00:00
구글이 I/O 2026에서 서비스 전반을 잇는 ‘유니버설 카트’를 공개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가격 변동과 재입고를 추적하고, 조립 PC 부품 호환성까지 점검합니다.
보안 결제 프로토콜 AP2로 사용자가 정한 예산 범위 안에서 결제까지 자동 수행합니다.
안녕하세요. 디지털에이전시 이앤아이입니다.
AI 에이전트가 가격 변동과 재입고를 추적하고, 조립 PC 부품 호환성까지 점검합니다.
보안 결제 프로토콜 AP2로 사용자가 정한 예산 범위 안에서 결제까지 자동 수행합니다.' >
요즘 쇼핑은 ‘검색을 잘하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었죠. 최저가 탭을 여러 개 띄우고, 후기 비교하고, 쿠폰 적용까지 챙기다 보면 정작 결제 버튼 누르기 전에 지칩니다. 그런데 구글이 I/O 2026에서 공개한 ‘유니버설 카트(Universal Cart)’는 이 흐름을 한 단계 더 밀어붙였습니다. 정보를 모아주는 수준을 넘어, AI가 구매 과정 자체를 관리하는 쪽으로요.
유니버설 카트의 핵심은 ‘장바구니가 서비스 사이를 이동한다’는 점입니다. 구글 검색에서 본 상품을 담아두고, 유튜브 쇼츠를 보다가도 같은 장바구니에 추가하고, 제미나이 채팅 중 추천받은 제품도 한곳에서 관리하는 식이죠. 담는 순간부터 AI가 백그라운드에서 가격 하락을 감시하고 재입고 알림을 주는 구조라, 사용자는 ‘언제 사야 하지?’를 덜 고민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건 AI가 단순 가격 비교를 넘어 ‘구매 실패’를 줄이는 역할까지 한다는 겁니다. 예로 든 조립 PC 견적처럼 부품 간 호환성이 중요한 경우, 담긴 구성에서 충돌 가능성을 찾아내고 대안을 제시한다고 해요. 여기에 구글 월렛과 연동해 멤버십 혜택이나 포인트 적립 기회까지 계산해 준다면, 사람 손이 많이 가던 ‘마지막 10%’를 AI가 메워주는 셈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파격적인 부분은 결제입니다. 구글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돈을 쓰는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AP2)’을 함께 소개했는데요. 사용자가 브랜드, 상품 조건, 최대 예산 같은 가이드만 정해두면, AI가 그 범위 안에서 결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중요한 건 ‘아무나 마음대로 결제’가 아니라, 변조 불가능한 디지털 위임장 형태로 권한을 제한하고, 결제 과정이 투명한 기록으로 남도록 했다는 점입니다. 반품 같은 분쟁 상황에서도 같은 디지털 증거를 활용해 보안성을 높인다고 밝혔고요.
구글은 나이키, 세포라, 월마트 같은 브랜드와 협력하고, 쇼피파이 기반 판매자까지 포괄하는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 생태계를 확장 중이라고 했습니다. 올여름 미국을 시작으로 여러 국가로 넓히겠다는 계획도 함께 나왔고요. 국내 시장은 네이버·쿠팡 중심의 경쟁 구도지만, 만약 이런 ‘에이전틱 쇼핑’이 본격 유입되면 경쟁 포인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어디가 더 싸냐’뿐 아니라 ‘누가 더 안전하게 내 돈을 대신 집행하느냐’가 선택 기준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 변화는 커머스 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조직 관점에서는 구매가 곧 ‘업무 프로세스’이기도 하죠. 예산 한도, 승인 규칙, 정산 증빙, 반품 처리 같은 내부 규정이 촘촘한 곳일수록, AI 결제가 들어오면 편해지는 만큼 통제 설계가 더 중요해집니다. 결국 앞으로의 과제는 AI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위임 범위와 기록, 검증 단계를 어떻게 시스템으로 묶어두느냐에 달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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